일본은 동학농민운동을 악용했다.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켰던 진보세력 사무라이들은 아주 무시무시할 속도로 서구 문물들을 흡수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시작했어요. 일본은 당시에 조선이나 청나라 등에 서구 군사 기술 등만 수입해오는 겉만 근대화 변화 쇼만 하는 동안에 일본은 정말 기초부터 다 나라를 뜯어고쳤습니다. 덴노 아래에 모두가 다 평등하다는 말을 기초로 신분, 계급 철폐 그리고 전국민 의무교육을 실시했었죠. 서구 열강을 100% 따라하기를 외치면서 교통, 군사, 산업, 교육, 금융 등 모든 분야를 서구화 해 나갑니다. 청나라, 일본, 조선 가운데 일본만 근대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주 요인 중 하나였습니다. 비어있는 도화지가 물감을 더 잘 빨아들이는 것 처럼 일본도 백지의 상태에서 서구 문명들을 쭉쭉 흡수한 것입니다. 또한 당시 서구의 열강의 관심이 청나라 방향으로 쏠려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본은 서구의 열강 관심권에서 조금 벗어나 있었습니다. 그걸 일본이 역이용한거죠. 남들이 안 볼 시기에 국력을 아주 빠르게 성장시켰습니다. 이제 국력이 어느정도 증가되었다고 생각한 메이지 정권은 슬슬 자신들의 정신적인 지주인 요시다 쇼인이 남겼던 꿈을 실현하려고 시작했습니다. 바로 정한론의 실행입니다. 그러니까 일본도 제국주의 반열에 오르려고 한 것입니다. 새롭게 탄생한 일본제국의 첫 타겟은 누구였을까요? 맞습니다. 조선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일본이지만 남의 나라를 침략하려고 하면 "명분"이 필요했습니다. 그리고 1894년에 일본에게 명분이 생깁니다. 조선 땅에서 전봉준이 주도했던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것입니다. 동학혁명이 발생하자 정말 무능했던 조선의 조정은 당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절대 내려서는 않아야 할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바로 청나라에 원군을 파병해달라고 요청한겁니다. 그래서 청나라 군대가 조선에 오게 되었어요. 그러니 일본군도 따라서 조선에 상륙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이는 동학혁명이 발생하기 전, 1885년에 일본이 청나라와 맺었던 텐진 조약의 하나인 청과 일본 양국 중에 하나가 조선에 파병을 하면 다른 국가도 같이 파병한다는 조항 때문이었어요. 동학권의 진압이 명분이 되면서 청나라가 조선에 군대를 주둔시켰으니 일본도 마찬가지로 군대를 보낸 것입니다. 그렇게해서 일본군과 청나라 군대, 두 외세가 조선의 땅에 들어오게 된 것을 동학농민군은 결정했어요. 조선이 외세에 휘둘리는 것은 허용하지 못한다! 로 맞서 싸우던 조선 조정과 화해를 하고 자진해서 해산을 하게 됩니다. 그럼 반란이 일단 끝났으니 진압을 하러 왔던 청과 일은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돌아가려는 청나라 군대와 반대로 일본군은 물러갈 의지조차 없었습니다. 반대로 군대를 조선 땅에 더 주둔을 시키면서 심지어는 조선 조정을 두고 협박을 했어요. 조선은 청나라와 맺었던 모든 조약들을 철회하고 조선이 자주독립국 인 것을 증명하라는 어이가 없는 협박이었죠. 그것을 왜 조선이 일본군에게 증명해야 할까요? 하여튼 일본군은 경복궁을 에워싸고 무력시위를 시작합니다. 심지어는 남산 위에 포대들을 설치한 뒤 포문을 경복궁 방향으로 조준을 해놓습니다. 여차할 시 일국의 왕조차도 대포로 날라버릴 말도 안될 협박이었습니다. 그 후 1894년 7/23, 일본군은 강제로 경복궁을 무력 점령하고 고종을 납치합니다. 더하여 고종을 협박해서는 약속 문서를 받습니다.

 - '조선은 청나라와 맺었던 모든 조약들을 폐지한다. 그리고 청군은 서둘러 조선에서 철수해라'

 

청나라에 대한 차관의 공여로 시작되어 철도 이권의 설정이나 조차지의 할양, 열강에 의한 세력 범위의 설정은 시모노세키 조약 조인 후 2, 3년 사이에 급속히 진전되었습니다. 기존 유럽정책의 막다른 골목에서 세계정책으로 돌아선 독일은 1895년 톈진과 한구에 조계를 설정했습니다.또 1897년 11월 산둥 성에서 일어난 천주교 선교사 살해사건을 이유로 육해군을 파견해 자오저우 만을 점령, 자오제 철도 부설권을 얻고 다음해인 1898년 3월 청나라와 조약을 맺어 자오저우 만을 99년간 대여하는 것과 그 배후지인 산둥 성을 독일의 세력범위로 삼는 것을 승인시켰습니다. 러시아는 1896년 6월 러청밀약을 맺고 일본에 대한 공동방위를 청나라에 약속했고 동시에 러청은행 설립과 동청철도 부설권을 얻었다.또 1897년 12월에는 뤼순과 다렌을 점령했습니다.